일상다반사

시코쿠 여행기 2일차 - 마루가메, 리츠린공원

충무로술겜마 2024. 1. 22. 01:22

참고로 계란이 반숙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어제 로손에서 산 이치고 메론팡, 야키소바 도시락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타카마츠역에서 마루가메역으로 향했습니다.

 

마루가메성에서 발차 중인 열차
마루가메역 역명판
마루가메역 역사 내부
마루가메역 역사 외부
일요일 오전 11시의 마루가메는 고요 그 자체였다

마루가메 역에 도착하여 마루가메 성으로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한 10분 정도 걸었던 것 같네요.

돈키호테 있는 건물 반대편에서 보이는 마루가메 성
돈키호테 건물이 꽤 컸습니다
마루가메 성 입구
마루가메 성
마루가메 성 파노라마

 

뻥 뚫린 하늘과 그 밑에 깔려있는 마을들, 그 옆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잠시 생각을 비우고 저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항구 쪽으로 보이는 바다 뷰가 너무 좋더라구요. 

마루가메 성 내부 계단

 

참, 성 내부는 유지보수만 진행되고 있어 내부는 예전 그 상태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계단의 기울기가 상당해서 내려올 때 조금 무서웠네요. ㅋㅋㅋ

마루가메성 스탬프

참고로 마루가메성의 스탬프는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마루가메성 기념품점을 들렀는데, 유유유 (유우키 유우나는 용사다) 애니메이션 굿즈들이 있었습니다.

유유유의 배경은 칸온지시인데, 마루가메성도 애니메이션에서 나왔던걸까요? 

가운데 유우키가 호네츠키도리 (뼈에 붙은 닭?)를 붙잡고 있는 생일 카드가 인상 깊었습니다.

 

시로무스메(?);어디서 본 것 같은 이 친구들 굿즈도 팔고 있었는데요. 해당 기념품 점에서는 장인분들과 함께 부채를 만드는 코스도 존재하는 것 같더라구요. 실제로 장인분들 두 분이 나무를 깎아 부채를 만드는 것을 보고 있으니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마루가메 시립 자료관

성에서 나와 역쪽으로 걸어가는 방향을 반대로 했더니 마루가메 시립 자료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자료관은 LED 전등 교체 작업으로 3월까지 휴관이라고 하네요.

 

길 가다 본 조금 귀여운 전봇대

 

 

참고로 점심식사는 마루가메에서 호네츠키도리로 유명한 잇카쿠라는 식당에 갔습니다.

(이 근방에서는 꽤 유명한지, 타카마츠 우동집 사장님도 잇카쿠를 알고 계시더라구요.)

 

저희 앞에도 한 4팀 정도 있었어서 꽤 기다려서 먹을 수 있었는데요.

 

한장으로 끝내는 메뉴판

 

히나도리(영계)와 오야도리(노계)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데, 저는 히나도리 친구는 오야도리를 시켜 나눠먹었습니다.

 

메뉴판에 써진대로, 히나도리는 확실히 부드럽고 평소에 저희가 자주 먹던 치킨에 가까운 맛이라면 오야도리는 훨씬 질기고 풍미가 깊은 편이었습니다. 물론 둘 다 한국인 기준으로 좀 짜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는 저랑 제 친구도 동의한 부분이네요 ㅋㅋ

 

 

닭이 좀 짜서, 무스비랑 챠항도 같이 시켰습니다.

아마 닭 육수로 만든 챠항이었던 것 같네요.

 

다시 열차를 타고 타카마츠역으로 돌아와 이번에는 리츠린공원으로 가는 열차를 탔습니다.

이게 역.,..?

리츠린 공원 키타구치역은 뭔가... 공사판? 에 가까운 느낌이었는데요 ㅋㅋㅋ 실제로 공사중에 있었습니다.

내리자마자 반겨주는 개찰구와 계단이 끝이었어서 조금 당황하긴 했습니다.

 

리츠린 공원 내부

 

에어서울에서 제공한 바우처에 리츠린 공원 티켓이 포함되어 있어 공짜(?)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날도 너무 좋고 하늘도 높아서 좋았네요.

 

바보갓은 잉어들

잉어 귀엽지 않나요? 밥 주는 줄 알고 달려드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금붕어를 좋아했어서 그런가 잉어도 귀엽네요.

 

1월 14일에 꽃이 펴있는 패기

 

모래 정원 건물 안에서 맛차와 쿠리만쥬 (달지 않고 맛있음)을 먹고 갈 수 있습니다.

쿠리만쥬가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맛있어서 회사에 오미야게로 하나 사갔네요.

약간 교토 산젠인에 온 느낌?
올리브 사이다

 

리츠린 공원 기념품점에서는 올리브 사이다도 파는데, 진짜 올리브향이 나는 사이다라 친구랑 같이 한참 웃었습니다.

지자체 특산품 상을 받았다고 써져있었는데 받을 만 하더라구요. 맛있습니다.

 

코토덴 귀여워

돌아갈 땐 코토덴을 탔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코토히라궁에 종점이 있는 코토덴은 코토히라쪽에서 설립한 걸까요?

듣기론 다른 곳에서 사용하던 열차를 구매해서 쓰고 있다고 하는데 진짜 연배가 꽤 있는지라 안에 선풍기도 달려있습니다 ㅎㅎ;

마찬가지로 JR패스를 기관사님께 보여주면 됩니다.

 

오후 4시라 시간이 조금 남아서, 타카마츠짓코가 아닌 카와라마치에서 내렸습니다. 

카와라마치역에는 백화점이 연결되어 있는데요.

 

10층에는학습, 컬쳐, 카페 그리고 우동 이 있다고 써져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잠깐 서점에서 찾아볼 책이 있다고 해서 겸사겸사 JUNKUDO를 구경했습니다.

대학 입시 서적인 아카혼도 처음으로 봤어요. 전국 대학 기출문제가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

 

 

그 와중에 미코도 알 수 있는 영어 공부 책...ㅋㅋㅋㅋㅋㅋㅋㅋ을 발견했습니다.

 

옆에 매장도 겸사겸사 구경했습니다. 젠장 또 비타야 

조금 재밌는 건 비타 1세대가 2세대보다 훨씬 비싸더라구요. 저도 1세대 유저지만 2세대 액정이 그렇게 나쁜가...? (1세대는 oled, 2세대는 lcd)

그리고 나온지 얼마 안된 바스나 그리고 미호노 부르봉 피규어도 있었네요.

 

 

애니메이트에 들려 친구가 찾던 블루아카이브 웨하스를 드디어 만났습니다.

다른 웨하스는 진짜 많았는데 블아 웨하스 찾기가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ㅋㅋ

 

 

밖에는 가챠퐁이 줄 서 있었는데, 그 와중에 낯익은 나토리 사나.

 

 

저녁은 사이제리야에서 떼우기로 했습니다.

뭔가 일본은 자주 와봤어도 파미레스에서 밥을 먹은적이 없다는 것 같다는 이유로 친구를 설득했네요.

나름 최신식

주문은 이런 전자잉크 태그를 사용하여 QR코드를 폰으로 찍으면, 주문 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나오고 바로 주문하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태블릿 시스템도 좋지만 이쪽도 좋네요.

 

역시 가성비는 최고더라구요. 

친구한테 물어보니 드링크바만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가격도 한 인당 2천원 정도에 카페처럼 잠깐 앉아서 수다 떨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텀블러 이쁘당

 

밥을 먹었으면 커피죠.

조금 걸어 나와 타카마츠 마루가메마치 안 스타바에 들렀습니다. 기간한정 메뉴를 시켰는데 이름이 길어서 까먹었어요! 맛은 있었습니다 ㅎㅎ

 

 

PS. 사실 치바에 사는 친구가 추천해준 우동 맛집 (오후 8시 오픈) 오픈런 준비했는데 일요일은 휴무.... 물론 리벤지도 했습니다.

 

PS2. 시온 마그넷이 들어있는 메이지 헤이즐넛 초콜릿.. 편의점에서 떨이하고 있어서 제가 샀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