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시코쿠 여행기 1일차 - 오카야마

충무로술겜마 2024. 1. 21. 15:32

회사에 짐을 가지고 출근

 

작년 12월 긴 연휴를 보내고, 열심히 일하려고 마음 먹은 1월 쯤 친구에게서 같이 일본여행을 가자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도 올해 말에는 복학을 할 예정이고, 친구도 올해부터는 대학원생이라 이번 기회가 어쩌면 마지막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남은 연차를 계산해보니 2년 넘게 쟁여두었던 입사휴가가 좀 많이 남았던터라 2주 전에 비행기와 숙소 그리고 교통편을 예약하고 무작정 떠나게 되었습니다.

 

일정은 1/13(토) ~ 18(목)일로 사실 토요일 새벽에 떠나 목요일 오후에 도착하는 일정인데, 감사하게도 친구 부모님께서 인천공항까지 태워주셔서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때가 제일 기분이 좋아요

인천공항 1 터미널에 오전 6시 쯤 도착하여 미리 체크인 해둔 QR코드를 보여주고 티켓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에어서울 - 타카마츠 왕복편을 이용하였는데, 에어버스 321 기종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좌석 사이 간격이 저가항공치고 넓었고, 좌석마다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달려있었습니다. (물론 핸드폰으로 미리 받아둔 리디북스 보느라 보진 않았습니다.)

 

타코벨 세트

아침식사는 공항 내부 타코벨에서 먹었는데, 저는 또띠아로 된 타코를 먹었고, 친구는 나쵸로 된 타코를 먹었다고 하네요. 아무 생각 없이 집었는데 다른 타코 두개가 들어있는 세트였습니다 ㅎㅎ; 

 

 

게이트가 120번대여서, 공항 셔틀을 타고 이동하는 중에 발견한 에어서울. 아마 저희가 탄 비행기 였던 것 같습니다.

 

게이트 내부 CU에서는 한국 관련 마그넷과 키링을 팔고 있었던게 기억에 남네요.

개인적으로도 여행지가면 마그넷을 하나씩 사는 버릇이 있어서, 호감 ㅎ

 

 

타카마츠 공항 내부
에어서울 래핑 공항버스

이번 여행에서 또 좋았던 점은, 에어서울 이벤트로 제공하는 바우처에서 공항버스 왕복권과 리츠린공원 입장 쿠폰 그리고 쇼도시마 왕복권을 제공해줬습니다. 인천공항 프론트에서 여쭤보니 챙겨주시더라구요. 공항버스도 1000엔 정도 하고 리츠린도 400엔 정도 하니 꽤 쏠쏠합니다.

 

공항 버스에서 내려 처음 만난 타카마츠역입니다. 웃고 있는 얼굴 모양이 인상깊은 역이었고, JR 역 특유의 그 디자인이 안보이는게 특징입니다. 우측에 있는 ORNE는 2024년 3월 22일에 완공되고, 프랜차이즈 서점 그리고 약국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올 예정인 것 같아요.

 

첫날은 오카야마에 가기로 한 날이어서, 짐을 코인라커에 두고 열차를 타고 오카야마에 가기로 했습니다.

 

JR 역무실(?) 옆에 프론트에서 오카야마행 티켓 두장과 JR 시코쿠 패스 (Klook에서 예약함) 를 받았습니다.

(유키) 라고 적혀 있는게 타카마츠에서 오카야마로 가는 방향, (카에리) 라고 적혀 있는게 오카야마에서 타카마츠로 오는 방향이며, JR 패스와는 다르게 자석으로 읽을 수 있는 티켓이니까 역무원분들꼐 보여드리지 않고 개찰구에 투입해도 인식했던 것 같습니다. (아닐 수 있으니 확인 필요)

 

 

타카마츠에서 오카야마로 가는 마린라이너 (추정)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널널했습니다. JR 패스 사용하면 모든 구간에서 사용가능하지만 오카야마로 가는 건 돈을 더 내야 하더라구요. 조금 아쉬운 부분 ㅠㅠ

 

 

 

오카야마역에 도착하여 이온몰로 직행, 배가 너무 고파서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https://g.co/kgs/tRXNkRC

 

Tadokoro Shōten Miso Ramen · 일본 〒700-0907 Okayama, Kita Ward, Shimoishii, 1 Chome−2−1 イオンモール岡山 7階

4.0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m

미소라멘만 다루는 음식점은 처음이기도 해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제가 먹었던 미소는 홋카이도산이라고 한 것 같네요.

참고로 라이스 후츠 사이즈가 이정도;

내려가는 길에 하비존이라는 곳에서 보드게임 팔길래 혹시 '나나' 있으면 사려 했는데, 그거 대신 재밌어 보이는 오노 ㅋㅋ 99 를 찾았습니다. 저게 도대체 뭐야,,.,

짱큰 블매걸 직소퍼즐

 

이제 이온몰에서 나와 오카야마 성에 가는 도중 돈키호테와 애니메이트 건물을 발견했습니다.

펄럭~

애니메이트 옆에는 라신반도 있었는데, 블루아카이브 만우절 스탠드 가격보고 놀라서 찍은 사진... 아는 분 이거 풀셋트로 2벌 가지고 계시는데 ㅎㄷㄷ 한 컬렉션이 되었네요.

 

하리 반가워서 한장
또 다른 한국게임, 니케도 애니메이트 한 매대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전격 문고 미니어처 키링 가챠퐁

 

모모타로 래핑 트램

 

이시야마 공원에서 발견한 무지개

 

오카야마 성은 검-금 조합이 인상깊은 성이었습니다.

친구가 일본 100개의 성 스탬프 책을 코인라커에 두고와서 아쉽게도 스탬프를 못 찍은게 생각나네요.

 

 

성 내부는 리모델링되어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참고로 엘레베이터를 타고 맨 윗층으로 올라가셔서, 내려오는 방식으로 구경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그걸 모르고 1층에서 끝층으로 걸어 올라갔네요 ㅎㅎ;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입니다.

 

 

성에서 나와 저 하얀 다리를 건너면 고라쿠엔 정원이 있습니다.

 

 

 

내부에 작은 상점에서 키비당고를 샀습니다.

모모타로가 동료를 모을 때 키비당고를 뿌려서 동료를 모집했다고 하네요. 저는 떡으로만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떻게 생긴 물건이길래 다들 홀려가지고 모모타로를 따라 나왔는지,,ㅋㅋㅋㅋ 궁금해서 샀습니다.

 

다시 트램을 타고 오카야마 역으로 이동

 

가는 길에 빅카메라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찾고 있던 'CHOAS;HEAD & CHOAS;CHILD' 스위치 합본팩을 찾아봤습니다. 

오사카 놀러갔을 때 봤는데,,, 그 때 살 걸 그랬네요. 나중에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합본팩은 어지간하면 기간한정 판매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국에서도 만져보지 못한 ROG Ally를 겸사겸사 구경했습니다. 만듬새도 깔끔하고 단단한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성능도 좋더라구요. 포르자 호라이즌 4를 잠깐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곧 발매될 퐞 리링크

빅 카메라에서 나와 오카야마 역으로 가는 길에 역사 한장

엥?

웃긴건 밑에 지하보도로 역에 가려하니 익숙한 게임 캐릭터들 가챠퐁이 잔뜩 있길래... 엉?? 하고 코너를 돌아보니 멜론북스가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뜬금없이 이런데 멜론북스가 있네요.

영수증에 그려진 아스키아트가... NIDA쿤...?

개인적으로 갖고싶던 길모퉁이 마족 C103 동인지가 있었는데 찾아서 좋았네요. 

꽤 늦게까지 영업하는 모양입니다
일본에서는 잘 나가는지 모르겠는 헤븐 번즈 레드

 

다시 마린라이너를 타고 타카마츠역에 도착, 오후 6시 쯤 저녁거리를 찾다가 타카마츠 역 2층에 있는 우동집을 발견하여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타카마츠 역 2층에는 서점과 가챠퐁 가게가 있었어요.

 

https://g.co/kgs/nPDBqP6

 

Osaka Udon Kineya · 1-20 Hamanocho, Takamatsu, Kagawa 760-0011 일본

4.0 ★ · 우동 전문점

www.google.com

 

 

다라이 우동이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슴슴한게 맛있었습니다.

친구가 키츠네 조금 나눠줘서 먹었는데, 키츠네도 직접 만든 것으로 추측되는 맛이 최고였습니다.

저는 키츠네 우동 추천 ㅋㅋ

 

옆 옆 테이블에 한국분들이 계셨는데 마음에 들지 않으셨는지 욕하시면서 나가시더라구요.. ㅎㄷㄷ

 

 

https://g.co/kgs/SyHddxt

 

🔎 HOTEL LiVEMAX Takamatsu Eki Mae - Google Search

 

www.google.com

 

숙소는 LiVEMAX 타카마츠 에키마에에 잡았습니다.

저희는 워낙 아고다에서 싸게 잡아서 큰 불만은 없는데 왜 평가가 나뉘는지 알 수 있었어요. 화장실 청소가 약간 미흡하다는 생각은 했네요.

 

그래도 방도 트윈룸 치고 매우 넓고, 위치도 좋고, 가격만 좋게 잡으시면 가성비 최고

 

로손 구경

밤에 잠깐 나와서 내일 아침 먹을거리랑 군것질거리를 구매했습니다.

참이슬 실온 보관과 우마무스메 이치방쿠지 제품들 떨이하고 있는게 인상깊었네요 ㅋㅋㅋ 

 

PS. 오카야마 트램은 마린라이너와 마찬가지로 JR 시코쿠 패스를 사용하지 못하니 IC카드나 현금을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저번에 일본여행에서 사용하고 남은 파스모 잔액으로 잘 사용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