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시코쿠 여행기 4일차 - 마츠야마

충무로술겜마 2024. 2. 3. 01:48

2024.01.16

 

아침밥을 주워먹고 (지금보니 가격 장난아니게 비싸네요 오므라이스)

 

타카마츠역에서 JR 시코쿠 이시즈치를 타고 마츠야마로 떠났습니다.

호빵맨 래핑 이시즈치
마츠야마 역사 내부
마츠야마 역사 외부
마츠야마 역 앞의 지하통로를 통해 이요테츠 트램을 탈 수 있다
이요테츠 마츠야마역명판
운용하고 있는 트램은 여태 본 트램 중 가장 최신 같아 보였습니다

이제 이요테츠 트램을 타고, 도고 온센까지 갑니다.

 

 

나츠메 소세키의 도련님 (봇쨩)에 나오는 봇쨩열차.

실제로 운용하고 있는 노선이 있어서 예약하면 탈 수 있다고도 합니다.

 

 

사람들이 시계탑 앞에서 핸드폰을 들고 기다리고 있길래 무슨 이벤트가 있나 했는데, 시계탑이 움직이더라구요 ㅋㅋㅋ

저 기믹 이후 도고온센의 명소를 소개해주는 그런 재밌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도고유노마치

시계탑 왼쪽을 보면 아케이드 거리가 있어, 그 쪽으로 들어갑니다.

온센무스메 '이즈미 도고' / https://onsen-musume.jp/character/dogo_izumi

 

온센무스메는 청춘사이다 밖에 모르긴 하는데 온센무스메 등신대와

 

 

그 옆의 한글로 적혀있는 '한국의 여러분 환영합니다'. 

중국어는 없는게 조금 의외ㅋㅋ네요.

 

 

이쁘게 꾸며진 거리를 지나가다보면,

 

도고온센 본점을 마주하게 됩니다.

한국 가이드분이 설명하고 있는걸 슬쩍 들었는데, 센과 치히로에 나오는 그 온센의 모티브 중 한곳이라고 하네요.

 

아쉽게도 올해 12월까지는 공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때도 한창 공사중이더라구요.

카가와, 도쿠시마, 에히메, 코우치의 특산 라멘

 

기념품샵에는 라면좋아 코이즈미양에 나와야 할 것 같은 특이한 인스턴트 라면들이 있었습니다. (비슷한걸 만화책에서 본거 같기도한데)

 

 

에히메 특산품인 귤로 만든 귤 주스와 시코쿠 한정 펩시제로 레몬.

 

 

나중에 안 사실인데, 에히메현에서 나오는 귤은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친구랑 저랑 각각 다른 귤 주스를 구매했는데 맛이 꽤 달랐습니다.

 

요 알록달록한 곳에서 실제로 온천욕을 하시는 분들이 묵는 곳인 것 같습니다. (온천엔 관심이 별로 없어서 패스

미컁쟝

 

도고온센역에서 트램을 타고 오카이도 쪽으로 나왔습니다.

 

타코야끼집인데 최애의 아이 콜라보를.. ㅋㅋㅋ 근데 진짜 아이도루 - 요아소비 노래 엄청 나오더라구요. 요아소비가 대히트긴 한듯.

 

요즘 한국에 일본어 간판으로 된 술집이 우후죽순 늘어나던데, 일본은 반대로 한국어 간판으로 된 가게들이 꽤 생기는 느낌이더라구요. 시코쿠인걸 감안해도 꽤 봤습니다.

 

 

오코노미야키 먹고 싶어서 찾아갔는데 휴점

이번 여행,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음식점 같은 상세 계획은 제대로 안 짜고 가서 즉흥적으로 하다보니까 이렇게 빵꾸가 좀 많이 났습니다 ㅋㅋ;

 

 

맥도날드를 먹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사실 제가 일본에서 모스만 잔뜩먹고 맥은 안먹어본 것 같아서 시도해봤어요.

 

아마 기간한정 고지라 콜라보 버거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한국 맥날보다 나은듯?

 

 

이동해서 마츠야마 성 로프웨이를 탔습니다.

 

세상에 로프웨이 타고 올라왔는데도 저~~ 높이 있는게 황당하더라구요. 이걸 걸어 올라오는 분들도 있는 것 같던데 ㅎㄷㄷ;

드디어 보이는 천수각
100명성 스탬프

 

여느 시코쿠의 성들이 그러하듯... 매우 가파른 계단의 연속이었네요.

돌을 굴려서 올라오는 적을 공격할 수 있던 곳
왠 독서실 같은게... VR 체험존이래요
날씨가 선선해서 참 좋았습니다

 

 

기념품샵에서 본 귤 종류 ㅋㅋㅋ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사카노우에노쿠모 박물관

사카노우에노쿠모 박물관 쪽으로 왔는데, 해당 박물관은 일본 제국주의에 관한 내용을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박물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패쓰.

 

 

이 박물관의 특징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인 안도 타타오가 지었다고 합니다.

 

 

전 요걸 보러 왔습니다.

박물관 뒤로 걸어가면 반스이소가 있는데, 대충 미친부자 백작 아저씨가 취미로 지은 프랑스풍 별장...

이 백작이 마츠야마성을 사다가 나라에 기증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기도 합니다.

 

 

나츠메 소세키가 학생들을 가르칠 시절 여기에서 묵었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드라마의 로케 장소로도 쓰이고 했다는 듯.

안쪽은 어디서 많이 본 그 건축 양식의 형태를 띄고 있었습니다.

이쁜 스테인드글라스가 특징.

오카이도역

 

마츠야마의 관람차를 타러 마츠야마 시티 역에 도차..ㄱ... 했는데 올라가보니 휴점;;

아니 진짜 휴점을 많이 당했군요.

 

에어서울 바우처에 관람차 티켓도 같이 있었어서 좋아했는데 ㅠㅠ

 

친구가 원서를 찾는 동안 저는 일본의 한국어 교재가 궁금해서 좀 찾아봤습니다.

손민수 미쳤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한국인분이 쓰셨나 했는데, 일본분이 쓴 책이었습니다.

 

러브라이브는 한달에 한번씩 잡지가 나오나요? 캬...... 진짜 덕질 할 맛 나겠더라구요.

 

마츠야마시역 내부는 반스이소에서 봤던 그 18세기 프랑스 건축 양식에 맞춘 느낌으로 지어져있었습니다.

 

다시 마츠야마역에 도착하여 이시즈치를 타고 타카마츠역으로 돌아가는 길.

리츠린 공원에서 샀던 키비당고를 먹었습니다.

 

시만토보다 이시즈치가 좋았던게, 가는길에 바다가 잘 보였어요.

 

타카마츠역에 도착.

 

타카마츠 역 앞에서 비상등(?)으로 대형 어그로를 끌고 있는 우동집에 도전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 우동집 사실 JR 시코쿠에서 부대사업으로 운영하는 '메리켄야'라고 합니다.

타베로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확실히 타카마츠역 바로 앞에 있는 집이라 그런지 외국인들이 좀 많았습니다.

저는 니쿠카마타마 후츠로 먹었네요. 날계란 묻힌 면요리를 진짜 좋아하는데, 최고였어요 ㅠㅠ 또 먹고 싶네요.

 

숙소에 잠깐 들렀다가 전에 다른 친구가 꼭 가보라고 추천해준 우동집이 있어서 들러봤습니다.

 

사실 며칠전에 먹으러 밤에 서성이다가 일요일 휴무임을 깨닫고 숙소로 들어갔었거든요.

결국 리벤지에 성공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gguBBPCvyJtMGLnZ7?g_st=ii

 

手打ちうどん 鶴丸 · 4.1★(1663) · うどん屋

〒760-0045 香川県高松市古馬場町9−34

maps.google.com

 

오후 8시 딱 맞춰서 들어갔는데도 줄이 꽤 길었습니다.

친구랑 같이 서있었는데 제 뒤에서 한국말로 여기 줄 서시는거에요? 라고 여쭤보신 한국분이 계셔서 반가웠습니다 ㅋㅋㅋㅋ 

 

친구가 추천해준 카레우동에 꼬치 몇개.

양을 좀 적지만 임팩트 있는 맛이었습니다. 무스비 시켜서 말아먹음 ㅋㅋ

만화 출처: @neka__s (ローソンのトラップ) / https://twitter.com/neka__s/status/1680881091538976770

 

숙소 가는길에 파미치키와 로손의 가라아게쿤을 사갔습니다.

얼마나 맛있길래 다들 편의점 치킨 얘기를 하나 싶어가지고 ㅋㅋ;

 

로손은 좀 특이한게 가라아게군이 셀프였습니다 (만화랑 진짜 똑같았음)

 

맛있긴 맛있더라구요 

집앞에 이런거 있으면 맨날 먹을듯!

 

이렇게 해서 또 하루가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