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자전거

스페셜라이즈드 락하퍼 29' 구매했습니다

충무로술겜마 2024. 6. 17. 21:48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스페셜라이즈드의 락하퍼 MTB를 구매하였습니다.

 

갑자기 왜 샀냐...

삭센다라도 맞을까? 라는 뻘 트윗에 지인분께서 자전거로 운동해보는건 어떠냐고 정말 감사하게도 진지하게 조언주셔서

혹시...? 하고 찾아보니 회사 출퇴근 길이 너무 잘 나있더라구요.

항상 좋은 방향으로 조언주셔서 감사하고 있는 선배님입니다

뭐 삭센다를 맞을만큼 당뇨가 심한것도 아니고, 사실 체지방만 빼면 되는데 그걸 잘 못하고 있었고, 요즘들어 진짜로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말동안 타볼 자전거를 생각해봤습니다.

 

제가 사실 이렇게 육중해지기 전... 10년전에는 뚝섬유원지 살적에 한강에서 로드 픽시 하브 진짜 잘 타고 다녔었거든요.

사실 이런걸 타고 다녔다는게 믿기지가 않음

 

근데 지금 이 몸뚱아리 가지고 27c 타이어 타봤자... 말은 120kg까진 로드 탈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스네이크 펑크 엄청날 것 같기도 하고 

옛날에야 잃을게 없어서 속도 즐겼지만 이제는 잃을게 많아져서 (??ㅋㅋ) 한번도 타보지 못한 MTB에! 도전해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크게 세 가지 조건만 만족하면 됐습니다.

 

1. 메이저 브랜드 제품 << 평생 메이저 브랜드 자전거를 타보질 못해서 욕심이 났습니다.

2. MTB 29인치 제품 << 제 몸무게를 버티려면? 아마도 

3. 집 근처에 대리점이나 매장이 있어 AS가 용이해야 함 << 중요

 

사실 맨 처음 생각났던 제품은 비앙키의 듀엘이었습니다.

제가 또 픽시 탈 때 슈퍼피스타가 그렇게 이뻐보였어서 ㅋㅋ 

 

가장 큰 문제는 집 주변에 비앙키 매장이 없어서 포기

 

두번째는 트렉 마린 6입니다.

인터넷에서 가격이 한 80만원정도..? 적혀있길래 브랜드도 입문므틉은 80만원선이구나 ㅎ 하고 안심했고,

 

저희 집 앞에 매장이 있기도 한데다(!) 생김새도 이뻐서 이 친구로 마음먹고 트렉 매장에 들렀습니다.

 

이런... 왠걸 마린 6 120만원을 달라고 하셔서 혹시 인터넷에 있는 80만원대 자전거는 뭐냐고 여쭤보니 재고품이었다고 하네요 ㅎㅎ...

일단 알겠다고 하고 나와서 역시 메이저 브랜드는 값이 꽤 나가는구나 ㅋㅋ; 하고 나오는 찰나 옆에 있는 슾샬 매장에 들러 입문 므틉 있냐고 여쭤봤어요.

 

사장님과 미케닉분이 작년 모델 락하퍼라는 제품이 70만원에 있다고 알려주셨는데, 일단 재고가 없어서 예약 걸어두면 재고 주문을 해주신다고 하셔서 약간 홀린것처럼 예약을 하고 나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렇게 무대책으로 구매하면 안되긴 하는데! 제가 구동계나 부품 따지는 성격이 아니기도하고, 제가 우선시하던 3가지 종목을 만족시키는데다 가격도 제가 생각하던 가격대였어서, 그냥 흔쾌히 예약을 하고 나온 것 같아요.

 

+ 슾샬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너무 넘사벽으로 느껴지던 브랜드라 아무리 제일 싼 제품이어도 뭔가 기뻤던 것 같습니다.

 

요 친구로 정말 안전하게 출퇴근하며 운동도 열심히 해서 로드 탈 수 있는 몸뚱아리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안라하세요!